저번 달 어깨 수술하기 전에 올해는 기필코 리마 1급 접수해서 시험을 보겠노라

다짐을 하고 부대 복귀 전에 깜빡하고 접수 안해서

부대에서 부랴부랴 접수 하고 ..

2차 정기 출발 날이자 리마 1급 필기 시험날인 9월 14일만 .. 어깨 재활을 하면서

보냈다..부대에서 환자로 구분되서 생각 보다 공부할 시간이 많았음에도

나는 결코 하루 종일 책을 보는 날이 없었다..

 

각설하고 대략 공부기간은 보름 정도 공부했다..

짧은 만큼 준비를 잘 했어야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입대 전후로 리눅스를 쪼금씩 공부를 했기에 방대한 리마 1급 필기 범위를 다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만감에 빠져 더 공부를 안했다..

그러곤.. 기출문제 한 번 풀고 불합격 점수 받고 책을 잡은 것이다.

일단 리마 1급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볼 책인

 

리눅스마스터 1급 표준교재를 내가 모르는 파트 위주로 훑어 봤다..

1과목은 주로 컴퓨터 일반 상식 쪽 내용이기에 거의 보지 않았다.

페이징 관련이나 운영체제 종류, RAID 관련 부분은 봐도 헷갈려서 여러 번 읽어봤다..

특히 RAID 관련은 시험에 꼭 한 문제 정도는 출제 되는 거 같아서 집중해서 봤다..

네트워크 파트는 OSI 7계층 관련하고 네트워크 관련 명령어만 봤고..

1과목은 크게 문제되는게 없었다..

2과목은 리눅스 일반 관련 파트일텐데 2과목은 첫 기출문제 풀 때 점수가 생각보다 잘나와서

거의.. 공부를 안했다..

다만 자주 쓰는 명령어인데도 잘 몰랐던 옵션이나 처음보는 명령어는 다른 서적을 뒤져가면서

찾아보았다.. 2과목은 전체적으로 리눅스를 자주 사용하고 운용했던 사람이라면

크게 공부할 부분은 없어보인다..

다만 .. 정말 귀찮다고 옵션부분은 대충 넘겼다간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이번 시험에 모르는 옵션 많이 나와서 힘들었다..)

3과목은 리눅스 응용일테고..

나는 3과목이 정말 점수가 너무너무 안나와서 책을 많이 뒤적뒤적 거렸다..

그나마 알고 있는 파트는 웹 서버 부분이랑 뒤 쪽 파트인 보안 부분..

하지만 시험문제는 웹 서버랑 뒤 쪽 파트는 비중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길래.. 좌절을 하고

FTP서버, 삼바, Sendmail, NFS, DHCP, Proxy 등.. 공부를 했다..

공부하기 싫어서 놀다가 시간이 없어서 NFS 부터는 대략적인 정의만 보고 넘겼다..

공부할 때 정말 싫었던게 Sendmail 범위가 장난이 아니었다..

여기서 질려서 더 하기 싫었다..

메일파트 뛰어넘고 NFS 반정도 하다가 지쳐 잠도 들었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 옵션까지 책에선 주석을 달아서 설명을 해준다..

시험에는 어떤게 나올지 모르니까 다 보긴 보는데 ..

주관적으로 그냥 안중요해 보이는건 다 무시하고 넘겼다..

특히나 DHCP나 프록시는 책을 펴보지도 못했는데.. 다행히 기출문제 몇번 풀어본게

본 시험 볼 때 도움이 좀 됬었다.

똑같이는 안나와도 대략적인 개념은 비슷하게 나오고 문제 글자만 다르고 결국은 똑같이 물어보는 것도 있다.

3과목은 정말 공부가 하기 싫어서 어떻게 공부했는지도 기억안난다..

다만 내가 시험을 보기 전전 날에 A4 용지에 정말 진짜 아주아주 중요해보여서

시험문제에 나올 것 같다! 싶은 내용을 적어서 들고 다니면서 읽었다.

물론 메일파트랑 NFS 파트 초반 내용이었다.

그래도 그게 도움이 됬는지 가채점 결과는 3과목 점수가 꽤 잘나왔다..

 

리눅스 마스터 1급 필기 범위가 정말 상당한데

너무 많다고 다른사람들은 나 처럼 지레 포기하고 피하다가 후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본인이 리눅스를 어느정도 사용해보았고 대략적인 이론을 알고 있다면

겁먹지 말고 책을 펴고 한번 쯤 훑어보고 기출문제 몇 번 풀어보면 필기는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정말 모르는 부분이거나 내용이 난해에서 어려운거는 나 처럼

어디에 적어놓고 수시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다.

 

가채점 결과는 합격이지만 .. 높은 점수도 아니지만 .. 빨리 발표나 났으면 ..

필기합격하면 실기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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